호텔신라 이부진, 삼성 최순실에 먼저 접근 (사진: TV조선 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됨에 따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거취에 재계의 시선이 몰리게 됐다.

호텔신라의 주식이 크게 상승하자 일각에서는 이부진 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소설에 불과한 얘기"라고 이를 일축했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매체는 청와대 사정에 밝은 현역 정치인 A씨의 말을 인용해 삼성과 최순실의 관계를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자 그룹을 후원할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순실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삼성이 우선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비인기 종목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후 삼성이 승마협회를 맡고 비인기 종목의 유망주를 발굴한다며 유일하게 정유라를 선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유라는 아기를 낳은 상태로 운동을 할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 딸을 바라보는 최순실의 심정이 어땠겠는가"라며 "삼성이 정유라를 '제2의 김연아'로 만들어주겠다며 최순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이 뒤에 있으니 간이 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순실이 이때부터 자신이 가진 힘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며 "최순실이 당시 삼성에게 받은 80억 원은 이후 다른 기업을 상대할 때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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