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제주도지사 후보>

내년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도민사회의 관심이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차기 제주도정을 이끌 도지사 출마 예상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경쟁력과 대결구도 등이 추석연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준비하는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도정의 변화를 갈망하는 출마 예상자들의 정책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예상자로 정치경륜을 갖춘 인물과 경제인, 고위공직자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당시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끈 김우남 도당위원장(62)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서 대통령 공약이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금 시점의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후 물밑 지원을 해온 문대림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52)도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비서관은 "제주현안에 대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현안을 힘 있게 풀어내기 위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현역 국회의원면서 4선 중진인 강창일 의원(64)의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로는 제주도 정무부지사에서 사퇴한 이후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선 김방훈 도당위원장(63)이 꼽힌다. 

김 위원장은 "도민들을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고, 정치상황의 변화에 주시하고 있다"면서 도지사 선거에 대한 도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대선 당시 제주국민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던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49)이 출마 예상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장 위원장은 "제주의 구체적인 현안 해결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 확립 등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당원과 당직자들의 출마 권유에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는 현직 원희룡 도지사(53)의 출마가 가능성이 크다. 원 지사에게 있어서 내년 지방선거는 4년간의 도정 수행능력을 평가받는 자리로 지지도 변화에 주목된다. 

무소속으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58)이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사유화된 제주주권을 찾아 주인인 도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권력은 줄 세우기가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고위공직자 출신인 오홍식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 회장(62)도 최근 제주도 발전을 위해 출마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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