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아내 유서

이영학 아내 유서 (사진: SBS 뉴스)

이영학이 제출한 아내 유서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이 제출한 아내 유서가 자필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어금니아빠'로 불리는 이영학은 지난달 아내가 죽자 성욕구를 풀기 위해 딸의 친구 여중생 A양을 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이 제출한 아내의 유서는 자필로 작성되지 않은 점, 유서 날짜와 이름, 주소 등을 기재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법률적인 효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밝혀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영학이 조작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영학은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자택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를 염하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는 치밀함까지 보인 바 있다.

지난 11일 경찰에 덜미가 붙잡힌 이영학의 휴대전화에서는 다수의 남녀의 성관계 영상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은 다수의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동영상 중에서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영학의 아내 A씨의 성관계 모습도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영학은 지난해 '함께 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등 성매매 종사자를 모집하는 듯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이영학의 아내는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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