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바로알기' 책자 등 배포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가 전국체전에서 서울 광화문 10만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4·3유족회는 20일 충북 충주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열리는 충주종합경기장을 찾아 전국체전 참가자와 전국17개 시도에서 찾아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유족회는 2018년 4·3 제70주년을 기념하고 '2018 제주방문의 해'를 기념해 이날 4·3의 아픔을 노래한 '잠들지 않는 남도' 가 담긴 70주년 기념음반과 '제주 4·3바로알기' 책자 등 배포했다.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데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도민의 날에만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였지만 내년 70주년을 맞아 전 국민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시도 선수와 가족들이 찾는 전국체전 개막식에 맞춰 홍보활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이번 서명운동이 끝나면 이 자료를 한국정부는 물론 미국과 UN에 전달해 한국의 아픔만이 아닌 세계인 모두의 아픔이라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진정한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교육문화개발원 소속 박선순씨(여·51)는 "제주4·3은 한국사에서 가슴 아픈 역사로 '제주 4·3바로알기' 책자는 학생들에게 바른 우리의 역사를 교육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될 것"이라며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4·3유족회의 서명운동을 받아 우편으로 발송하겠다. 내년 방문의 해에 제주를 찾아 꼭 제주4·3평화공원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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