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 아카데미 2. 삼성초등학교

제민일보사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한 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8일 삼성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민일보·제주도 주최…홍리리 센터장 긍정의 힘 피력
혼자 사는 삶 의미 없어…공동체 의식·인성 함양 중요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 강조…인성 평생교육 필요성

제민일보사(대표이사 회장 김택남)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8일 삼성초등학교(교장 강현심)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기본 덕목인 인성과, 그 인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 칭찬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날 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홍리리 제주여성자활지원센터장(전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은 "한자로 사람을 의미하는 '人'은 모름지기 사람은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데서 서로 기대는 모습을 본따 글자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인간은 사람과 사람 등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한자 '人'자에서 획 하나를 지운다면 (인간이) 쓰러지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그러기에 '人'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동과 배려, 끈기, 용서 등 다양한 덕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권의식과 인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타심을 키워야 하는데 자기만을 위한 이기심과 욕심 등으로 이타심을 키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가정과 학교 등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가꾸어 나간다면 이타심이 커지게 되고 이기심보다도 포용력이 커진다"며 "이에 이타심을 키우는 것이 진정으로 인권의식과 인성을 키우는 지혜"라고 말했다.

△인성, 평생교육 필요

홍 센터장은 "인권은 가꾸면 가꿀수록, 알면 알수록, 보듬으면 보듬을수록 커지며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며 "특히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타심을 갖는 것은 우리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서로가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면 인권이 지켜지고 행복한 사회가 되고, 또 인권의 힘이 커졌을 때 국가의 힘도 커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권은 평생교육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인권의식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청소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기는 완벽하게 인격을 갖춘 것이 아니라 훌륭한 인격을 갖춰나가는 시기"라며 "성숙한 인권의식과 올바른 인성은 곧 청소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자 보편적 권리인 인권을 잘 지키려면 인성, 즉 인간 됨됨이가 중요하다"며 "차이가 무궁무진하게 변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규칙과 인권준수를 위한 인성에 대한 배움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범죄자들을 보면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며 "이는 곧 인권의식과 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칭찬·바른말 인성함양 지름길

홍 센터장은 "가치관과 인식이 형성되는 시기의 학생들에게 일상화된 욕설과 언어폭력 등은 개인의 인성과 정서를 파괴하는 반면 칭찬과 긍정적인 사고는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나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이 있고 듣기 싫은 말이 있다"며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은 사실상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폭력과 갈취, 집단따돌림, 무관심 등 다양하지만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언어폭력"이라며 "무심코 던진 농담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실제 말이 식물과 인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다"며 "칭찬과 바른 말, 긍정적인 사고는 결국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며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학생들 인성 교육 활성화
지역 연계로 내실화 강화
행복한 학교 구현에 최선

1983년 4월 개교한 삼성초등학교(교장 강현심)는 '바른 심성과 건강한 몸으로 슬기롭게 배우며 미래의 꿈을 가꾸어 가는 행복한 어린이를 기른다'를 교육목표로 세우고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올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 새롭게 생각하며 배움을 즐기는 학생, 꿈과 소질을 키워나가며 글로벌 역량을 지난 학생, 행복한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력 뿐 아니라 인성함양을 위해 '혼디 손심엄 고·사·리를 키우는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은 칭찬과 배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공동체 의식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건전한 가치관 및 바른생활습관을 형성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도덕적으로 성숙한 인간을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의 모든 생활에 칭찬과 배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학생 발달 수준에 맞춰 체계화된 인성교육과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가정과 지역을 연계한 실천적 활동을 통해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친구사랑 주간 운영, 학교폭력 예방교육, 생명존중교육, 집단상담, 행복충전소 감사노트 쓰기, 고·사·리 인성엽서 쓰기, 칭찬코너 만들기 등이다.

또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공모전,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편지쓰기, 학교 누리집 '칭찬합시다' 코너 운영 등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초는 이 같은 교육활동으로 올바른 언어사용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과 긍정적 교우관계 형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현심 교장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기주도적으로 노력하는 어린이, 의미 있는 가르침으로 보람을 느끼는 교직원, 학교 교육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학부모 등이 꿈과 사랑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고 있다"며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꿈나무들에게 행복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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