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30대 (사진: SBS 뉴스 캡처)

배우 송선미의 남편에 대한 청부살인을 지시한 30대 남성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린 곽모 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청부살인 지시 30대 곽씨 측 변호사는 "송선미 씨의 남편을 살해한 조모 씨에게 살인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곽씨는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일본 어학원에서 알게 된 조씨에게 "고씨를 죽이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조씨에게 "살해 방법은 어떻게?" "흥신소를 통해 청부 살인 알아봐라"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또 고모씨와 함께 고씨의 매형인 변호사 살해까지도 청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조씨가 2명을 죽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거절하자 곽씨는 "(변호사가 겁이라도 먹게)변호사 앞에서 피해자를 죽여라"고 지시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10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지시를 내린 30대 곽씨에 대해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결국 변호사가 매형이었기 때문에 그 매형까지 일종의 협박을 위한 행위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2명을 모두 살해하라고 주문했는데 조씨가 거절해서 결국 직접적인 이권다툼이 있는 송선미 씨 남편만 살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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