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21일부터 시작…최대 53일
가족과 함께 운동·봉사·체험 참여 '금상첨화'
부족한 학습 보충 등 새 학년 진학 준비도

겨울방학이 코앞이다. '방학'이란 말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지만, 신나게 그리고 알차게 보내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다 보면 어느새 개학을 걱정하는 게 방학이다. 

△21일부터 겨울방학 시작

제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가 오는 21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한림초등학교가 가장 빠른 오는 21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공사 등 학사 일정을 반영해 짧게는 12일에서 길게는 53일 동안 방학을 실시한다. 

중학교는 제주서중 등 2개교가 가장 먼저 29일부터, 고등학교는 애월고가 28일부터, 특수학교는 제주영송학교가 23일부터 방학을 시작한다.

귀덕초교와 오현고가 마지막으로 내년 1월 10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동남초교 등 14개 학교는 여름방학 및 내년 1~2월 석면공사 등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으로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을 동시에 실시한다.

각 학교급별 방학일수(겨울방학 및 학년말 방학 동시 실시 학교 제외)는 초등학교가 108교(분교장 포함) 중 79.6%인 86개교가 20일에서 26일 동안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45개교 중 84.4%인 38교가 20일에서 27일 동안 실시한다. 고등학교는 27개교 중 88.9%인 24교가 20일에서 31일 동안 겨울방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서 밖 활동

겨울방학은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주요 생활공간이 학교에서 집으로 바뀌고 신체활동량은 급감해지는 시기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학교별 체육교실이 겨울방학 운동장을 후끈 달군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늘 하던 운동이 지겹다면 전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방학만큼은 '교과서 밖'에서 속을 채울 수 있는 시간도 없다. 문화유산 답사나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꼼꼼히 따져보면 알차게 방학을 보낼 수 있다.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더 이상 좋을 게 없다.

△새학년 준비 만전

부족한 공부를 보충할 수 있는 시기다.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준비할 것도 만만치 않다. 학기 중에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해진 교과대로 학습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평가에 따라가기 급급하다. 교육전문가들은 겨울방학에는 "스스로 실력을 점검하고 취약점,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1년 간의 시험성적과 공부방법 객관화하기, 분석 통해 계획 세우기,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행에 옮기기 및 평가하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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