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얼굴 공개 (사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아동 성폭행 범죄자인 조두순의 얼굴 공개와 출소 반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뜨겁다.

14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두순의 탄원서 내용이 공개됐다.

조두순은 탄원서를 통해 "나는 짐승도 하지 않는 그런 악독한 짓을, 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저주받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반듯하게 살아왔고,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는 조두순이 구치소에서 함께 지내다 출소한 B씨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된 바 있다.

편지에서 조두순은 "나를 기소한 검사가 내가 전과자라는 사실 때문에 강압적으로 대했다"며 "술 때문에 전혀 기억이 없다. 내가 만약 어린 아이에게 그런 짓을 했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죽겠다. 난 죄가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오는 2020년 12월 12년의 형량을 마치고 출소를 앞두고 있는 조두순의 얼굴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조두순에게 성폭행을 당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 나영이(가명) 역시 그가 출소한 이후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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