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관홍 의장.

유족, 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
7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등록

지난달 22일 지병으로 별세한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1억원을 기부하며 주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17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따르면 신 의장의 배우자인 김영순 여사와 아들 승훈·행훈씨는 지난 15일 모금회를 방문해 신 의장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신 의장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도내 76번째 회원(전국 1688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 의장은 의정활동 동안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퇴직하면 미약하나마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항상 전해왔다고 한다.

유족들은 이같은 신 의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1억원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김영순 여사는 "남편의 뜻을 받들어 조금이나마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고자 한다"며 "마지막 가는 길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슬픔을 같이하고 위로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지병으로 지난달 22일 향년 6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신 의장은 8~10대 도의원에 당선됐으며 제10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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