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전국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다.

파사현정은 '2012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가 5년 만에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시 등장했다.

파사현정은 원래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파사현정에 이어 '해현경장'(解弦更張)이 올해의 사자성어 2위에 올랐다. 응답자 18.8%가 선택했다.

'해현경장'은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나오는 말로,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올해의 사자성어 3위는 응답자 16.1%의 지지를 받은 '수락석출'(水落石出)이다.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 구양수의 취옹정기(醉翁亭記)의 '수락이석출자'(水落而石出者)라는 문구와 소식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 나오는 말이다.

이밖에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재건함), '환골탈태'(換骨奪胎·낡은 제도가 관습 등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 등도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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