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금주 경무관 이어 총경 인사 예정
경정 8명 후보군...첫 여성 총경 배출 관심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가 이번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방경찰청 몫의 승진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주 경무관 승진·전보 인사에 이어 총경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제주지방경찰청 총경 승진 후보군에는 2007~2011년 경정으로 승진한 8명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 8명 중 여성은 김영옥 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이 유일하다.

2007년 경정 계급장을 단 김백준 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경대 7기), 2008년 박현규 경무계장(간부 44기), 2010년 오인구 정보3계장(순경 출신)·오임관 안전계장(순경 출신)·양수진 강력계장(경대 9기)이 거론된다.

또 2011년 경정으로 승진한 김형근 제주공항경찰대장(순경 출신), 김영옥 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장(순경 출신), 구슬환 홍보계장(간부 45기)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주경찰청의 경우 매년 총경 승진자 1명을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 미뤄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여성 진출 확대' 기조에 따라 제주경찰청에서 첫 여성 총경이 배출될지도 관심사다.

2015년 제주 출신 여성 경찰관 중에는 처음으로 강복순 전 공주경찰서장이 총경으로 승진했을 뿐 제주경찰청에서 여성 총경이 나온 적은 없다.

여경 승진 배정 인원은 지역별이 아닌 전국 단위로 경찰청이 후보자 명부를 가지고 승진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제주경찰청의 총경 승진 몫이 매년 한자리였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여성 총경 승진자가 배출될 경우 별도의 지역 승진 인원이 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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