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2013년 8월 7위 기록 후 세계 1위 104주간 유지

"리디아 고가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우승기록은 없었지만 227주간 연속 세계랭킹 '톱10'을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데뷔 이후 우승 트로피 없는 한 해를 보낸 '제주의 딸'  리디아 고(20)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71을 획득해 지난주와 같은 9위를 유지, 227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7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이후 4년 여간 줄곧 톱10을 유지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6개 대회에서 11번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 3회, 3위 1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월 세계 남녀 골퍼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인 17년 9개월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리디아 고는 19주 동안 그 자리를 지킨 뒤 박인비(29)에게1위 자리를 잠시 넘겼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다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리디아 고는 올해 6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세계 1위를 넘기기까지 85주 연속, 총 104주간 여자골프 1인자로 군림했다. 

한편 평균 8.16점을 기록한 펑샨샨(28)이 6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4)이 8.05점으로 2위를 달렸다. 이어 유소연(27)이 7.83점으로 3위, 렉시 톰슨(미국)이 7.55점으로 4위에,  전인지(23)가 6.54점으로 5위에 올라 '톱5'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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