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전문의

헤르페스 목구멍염은 포진성 구협염이라고도 하며 수포 궤양성 점막 병변을 일으키는 급성 감염성 열성질환이다. 5세까지의 영유아가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수족구와 마찬가지로 콕새키 에이 바이러스(Coxsackie A virus)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엔테로바이러스71(enterovirus 71)을 포함한 다른 엔테로바이러스들도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작스러운 발열을 특징으로 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열이 더 높다. 연장아는 흔히 두통과 복통을 호소한다. 5세 미만의 어린이의 25% 에서 구토가 일어난다. 

가장 두드러진 병변은 발열이 있는 동안에 구인두 부위에 1~2㎜ 크기의 5개(1~15개) 이상의 구진이 시작돼 3~4㎜ 크기의 소포, 궤양으로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소포와 궤양은 10㎜ 의 홍반으로 둘러싸인다. 가장 흔한 곳은 편도 지주부이고, 연구개, 목젖, 편도, 인두벽 또는 가끔 후협면에 관찰된다. 

수포가 궤양으로 진행되며 간혹 무균성 뇌막염 또는 더 심한 질환이 동반되지만 대부분 헤르페스 목구멍염은 경미하여 부작용이 없고 대개 3~7일이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일단 목이 아파 아이가 잘 먹지 않을 때는 고형식의 음식보다는 시원한 유동식 및 반고형식의 음식을 주고 우유를 주는 경우에는 컵·수저로 조금씩 자주 자주 주는것이 좋다. 

먹는 음식은 시원한 보리차, 미음, 묽은죽, 베지밀, 우유 등을 먹이는 것이 좋으며 기타 신맛이 나거나 그외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수한 치료는 없고 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아스피린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잘 먹지 못해 탈수로 진행되면 문제가 될수 있고 심한 구토, 경련, 탈수 등의 증세가 보이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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