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됐다. 일부 출마자들은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지만 아직 상당수 출마 예상자가 뚜렷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오는 3월 2일부터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구정 연휴 이후 출마자들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 대다수가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전직 도의원과 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도의회 입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바른정당 소속 현역 도의원 12명 가운데 7명이 지난해말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만큼 경선부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12월 27일 제주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6일까지 도민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본보는 선거구 명칭을 개정조례안이 제시하는 선거구를 기준으로 출마 예상자를 파악했다.

<제주시 선거구>  제주판 정계개편 "공천부터 경쟁이다"

△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선거구
현역 홍경희 자유한국당 비례대표가 선출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명범 전 제주도지사 정책보좌관도 자유한국당으로 출마를 결심,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김기정 전 새천년민주당 도당 부위원장과 문종태 이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제주시 일도2동선거구
제주도가 입법예고한 제주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제3선거구(일도2동 25~48통)와 통폐합되는 것으로 포함됐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과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 고정식 의원이 각각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박호형 사랑의 열매 제주도 나눔봉사단장이 더민주 소속으로 재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민숙 더불어민주당 여성중앙회 제주시지회장도 도의회 입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마한 임문범 전 도의원도 활발히 활동하는 만큼 행보가 관심이다. 한재림 일도2동주민자치위원장도 무소속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 제주시 이도2동갑선거구
도의회 입성을 두고 전·현직 도의원의 3차 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다. 현역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김수남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에서는 홍명환 도당 교육연수위원장이 출마를 굳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철호 이도2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 제주시 이도2동을선거구
현역 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명만 의원에 강성민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관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강금중 전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총원우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 제주시 삼도1동·삼도2동선거구 
선거구 분구 대상 지역이다. 선거구 조례안에 삼도1·2동과 오라동 분구가 포함됐다. 현역 이선화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출마 채비에 나섰다. 대항마로는 더불어 민주당으로 고후철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과 정민구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자유한국당에서는 임계령 전 제주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 각각 삼도 1·2동 출마를 위해 활동 폭을 넓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제주시오라동선거구
자유한국당 현역 이기붕 비례대표 의원이 오라동 주민들의 선택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고순생 한국부인회 제주도지회장이 더민주 소속으로, 무소속 강완길 새마을지도자 오라동협의회장은 무소속으로 오라동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 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선거구
김황국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대규 전 바르게살기 용담1동위원장과 김영심 전 도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 제주시 화북동선거구
현역 더불어민주당 홍기철 의원이 재선을 위한 행보를 넓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치헌 전 제주도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 활동 폭을 넓히고 있고, 강성의 전 제주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대표도 더민주 소속으로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경남 전 화북초등학교 학부모회장도 무소속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 제주시 삼양동·봉개동선거구 
제9선거구도 헌재의 인구 기준에 따라 삼양·봉개동과 아라동으로 나뉜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안창남 의원은 삼양·봉개동에서 3선 고지에 나서는 가운데 아직 도전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 제주시 아라동선거구
아라동은 현역 더불어민주당 고태순 비례대표 도의원의 선출직 도전이 기정사실로 되는 가운데 같은 당 김남혁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김용일 전 아라동주민자치 부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창근 아라동 주민자치위원과 강순명 아라동주민자칭위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 제주시 연동갑선거구
현역 고충홍 의원이 고 신관홍 의장을 이어 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만큼 출마 여부를 속단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양영식 용문학원 이사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제주시 연동을선거구
현역 하민철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연속 4선 고지 정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센터 소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박주희 전 도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 제주시 노형동갑선거구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렇다 할 대항마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설 명절 이후 김태석 의원에 맞설 복병이 나올지 관심이다.

△ 제주시 노형동을선거구
현역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유진의 의원이 선출직 도의원에 도전한다.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승하 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면서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도 관심이다.

△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선거구
자유한국당 복당행을 선택한 김동욱 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진덕 전 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고, 송창권 외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안창준 새마을지도자 외도동협의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 제주시 한림읍선거구
현역 더민주 박원철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양용만 전 귀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고, 양보윤 전 북군의회 의장도 출마의지를 밝히며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시 애월읍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현역 박규헌 비례대표 의원이 3선에, 바른정당 고태민 의원이 재선에 각각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용화 전 애월읍장이 자유한국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애월읍장 출신들의 경쟁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태민 의원이 당원과 주민 등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당내 경선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선거구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이 재선 고지 정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 김대윤 구좌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김수형 더민주 도당 부위원장이 출마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 제주시 조천읍선거구
현역 바른정당 손유원 의원의 3선 고지 정복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김종호 제주한라육계영농조합 사장이 무소속으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길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제주시 한경·추자면선거구
현역 더불어민주당 좌남수 의원의 도전에 맞서 지난 선거에 나섰던 좌중언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산남 민심 누가 얻을까...물밑 경쟁 치열 

△송산동·정방동·중앙동·천지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
현직 자유한국당 김천문 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도의원이 각각 재선,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에서 허진영 전 도의회 부의장과 강충룡 서귀포시 청년위원장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맹수 신효마을회장과 김주용 전 제주워터월드 대표이사, 김철용 전 서귀포JC회장이 도의회 입성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두 번의 도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삼일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부정익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지부 부회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동홍동 선거구
현역 도의원 2명이 여당의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혈전을 준비하는 등 정당별로 후보자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한 윤춘광 도의회 부의장과 비례대표 강익자 도의원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현승 전 동홍동 연합청년회장이 출마를 선언,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양임숙 전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서홍동·대륜동 선거구
4년 간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기반을 다진 현역 바른정당 이경용 도의원의 재선에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호상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국장 출마 의지를 굳힌 가운데 이정엽 전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대천동·중문동·예래동 선거구
현역 여성 도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른정당 현정화 의원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선 의원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상필 전 제주도 감귤과장과 조용현 전 대천동연합청년회장이 도의회 입성을 위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대정읍 선거구
무소속 허창옥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김재권 전 대정신협이사장이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병우 전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과 나문 전 제주참여환경연대 이사가 출마를 고사하면서 다른 인사를 모색하고 있다.

△남원읍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현우범 도의원의 4선 도전에 맞서 다양한 후보군들이 진검승부를 예고하면서 최대 격전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당내에서는 송영훈 한국농업경영인남원읍회장과 송응준 남원읍이장 협의회장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예퇴직한 오남선 남원읍장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고승익 전 제주관광학회장과 현홍민 한올로타리클럽회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양창인 위미1리장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오영삼 전 남제주군의원이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성산읍 선거구
현역 더불어민주당 고영호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현기종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이 정당 추천을 받는 방안과 무소속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많지 않아 선거 대결구도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안덕면 선거구
3선 바른정당 구성지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의회 입성을 노리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자신 대정향교 전교와 조훈배 전 안덕면연합청년회장, 진경구 전 안덕신협이사장이 출마 준비를 마쳤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구 의원의 동향인 류경민 전 안덕농협이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고성효 안덕농협이사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또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창운 안덕면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표선면 선거구
바른정당 강연호 도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홍승선 표선면이장협의회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거론되는 인물이 많지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할 선거구다.

<교육의원> 변수 다양…"후보군 아직은 안갯속"

제주도 교육의원선거는 현역 교육의원의 교육감 도전과 현직 교장 퇴임 등의 변수가 많아 예비후보 등록(3월 2일) 전후 후보군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시 동부 선거구(조천읍·구좌읍·우도면, 일도2·화북·삼양·봉개·아라동·)
현역 부공남 교육의원(64)이 최근 교육감에 대한 도전을 접고 교육의원 출마로 방향을 잡으면서 지난 선거에서 부 의원에 패한 부광훈 전 오현고 교장(67)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4년 만에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수학교육전공 선후배간 4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점쳐진다.

△제주시 중부 선거구(제주시 일도1·이도1·2·삼도1·2·용담1·2·건입·오라동)
현역 김광수 교육의원이 교육감 출마 뜻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물론'과 '지역론'이 혼합된 안개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선거에서 3선거구에서 고배를 마셨던 강덕부 전 제주고 교장이 선거구를 옮겨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김장영 제주중앙여고 교장도 내년 3월 중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선거에서 낙마했던 오창수 전 제주도교육위원회 부의장도 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제주시 서부 선거구(한림읍·애월읍·한경면·추자면, 연동·노형동·이호동·도두동·외도동·)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많지 않아 선거 대결구도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현역 강성균 교육의원의 조만간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도의원선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의원 출마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온 김상희 전 제주시교육장이 출마의사를 굳히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시 동부 선거구(서귀포시 성산읍·남원읍·표선면·송산·영천·효돈·동홍동)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현역 오대익 교육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설 대항마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철호 전 서귀포시교육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또 다른 도전자 출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귀포시 서부 선거구(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정방·중앙·천지·서홍·대륜·대천·중문·예래동)
교육의원 제주도의회 입성을 두고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역인 강시백 교육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선거에 낙마한 문석호 전 교육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실제 출마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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