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에 내린 폭설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다. 김대생 기자

폭설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시간이 연장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11일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11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공사 측은 이날 오전 9시45분까지 1시간 10여분 동안 제설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전 8시 제주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7C522편 등 10시 기준 항공기 29편(출발 15편·도착 14편)이 결항되고 38편(출발 19편·도착 19편)이 지연됐다.

또 오전 7시에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101편을 포함해 총 12편이 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늘길이 끊기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려던 승객 2000여명도 제주에 발이 묶였다.

현재 활주로에는 제설차량 4대와 일반 장비 6대가 투입돼 제설작업 및 미끄럼 측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윈드시어 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뿐만 아니라 11일 오전 저시정경보와 대설경보까지 내려지면서 기상상황이 더욱 악화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항공기 29편(출발 15편·도착 14편)이 결항되고 38편(출발 19편·도착 19편)이 지연됐으며 12편이 회항하는 등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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