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폭설로 발이 묶인 승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야 수송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폭설에 따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운영 시간을 12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법적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제주공항과 달리 김포·김해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커퓨타임(Curfew Time·이착륙 금지시간)이 걸려 항공기 운항이 제한된다. 

이번 제주공항 폭설로 대규모 체류객이 우려되자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항공청과 협의해 김포·김해공항은 기존보다 3시간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임시편 항공기 13편을 투입해 심야까지 남아있는 승객들을 실어나를 방침이다.

제주공항 내 식당과 편의점, 의무실, 약국 등은 한국공항공사의 요청을 받아 영업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늦은 밤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을 위해 전세버스 8대를 투입하는 한편 심야 대중교통 유도를 위해 제주공항에 오는 택시를 대상으로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모포와 매트리스 3500개와 생수 7000병을 준비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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