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18일 제주서 회의 열어
지방공휴일 수용안 등 담은 결의문 채택…정부 전달 예정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공동회장 김태석·김봉교)는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수용과 제주4·3특별법 조속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7기 후반기 제12차 정기회를 열고 김태석 공동회장이 제출한 건의문을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계영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해 김선갑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정현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종현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임병운 충청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천영기 경상남도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결의 내용은 △대통령의 4·3 국가추념식 참석과 지방공휴일 수용 △4·3위원회의 조사권한 강화 등을 담은 4·3특별법 전부 개정안 국회 통과 등 두가지다.

김태석 협의회 공동회장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짓밟힌 우리 국민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역사적 책무로서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 희생자 및 유족의 존엄성과 명예를 일깨워 주고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세우는 한편, 인간 생명과 그 존엄성의 민주적 가지와 인도주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의문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행정안전부장관, 각 정당 대표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설립 21주년을 맞이하는 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실무기구로서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간 균형발전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다. 회원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되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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