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문화올림픽 개막 44일간 대장정
공연·전시·퍼레이드 등 문화행사 다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기대감을 담은 성대한 문화올림픽이 시작된다. 서울과 강원도 전역에서 44일간의 대장정 동안 공연·전시·설치미술·축제·퍼레이드·포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뜨거운 평창에서 스포츠와 함께 문화의 매력에 취해보자.

오는 3일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문화로 여는 잔칫날'이 강릉원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전행사에서는 마술과 밴드공연 등이 펼쳐지며 다양한 수공예 제품과 푸드트럭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열린 문화마켓이 개최된다. 본 행사에서는 문화올림픽 개막축제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길놀이 난장공연과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문화올림픽의 핫 이슈는 'K-POP 월드 페스타' 공연이다. 오는 10일과 17일, 24일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지난달 25일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을 기록하며 케이팝의 위력을 상기시켰다. 보아, 레드벨벳, 비투비 등 스타가 총출동하며, 공공의 축제를 누구나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관객 참여를 유도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테마공연인 '천년향'은 강릉 단오제와 강원도 사계, 평화와 화합으로 대변되는 올림픽 메시지를 담아내 공연계는 물론 문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어 관람객이 숲길을 걸으며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는 미디어아트 쇼 '청산☆곡'은 강원도의 자연에 예술성을 더했다.

강원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도 많다.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 강릉 경포호 둘레 4.2㎞에서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를 볼 수 있다. 허난설헌, 다섯 개의 달, 달빛 갈대, 달빛 길 등을 주제로 빛을 이용한 아트쇼가 펼쳐진다. 경포해변에서는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이 열린다. 향가 '헌화가'에서 영감을 얻은 미술 작품이 해변에 설치되고 이를 불태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퍼포먼스다.

비무장지대(DMZ)를 무대로 펼쳐지는 DMZ 아트페스타 '평화:바람'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마임 음악 무용 전통연회 등이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