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보다 16.45% 상승률 전국보다 3배 이상 높아
서귀포시 제주시 시군 1·2위 삼양동 우도면 등 크게 올라

올해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6.45%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도민의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도 커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땅값이 6.02% 올라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1.08%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 9794필지의 표준지 땅값은 지난해 대비 16.45% 올라 전국 1위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군구별 조사에서도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각각 17.23%, 15.79% 오르면서 나란히 전국 상승률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서귀포시의 경우 제주신화역사공원 개장과 제2공항에 대한 기대감과 귀촌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하면서 땅값도 올랐다고 보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과 인구 증가가 땅값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도내 표준지의 평균가격은 ㎡당 8만6808만원으로 전국평균(16만1899만원)보다 낮았다. 

지역별 지가상승률을 보면 동지역은 삼양동(20.15%), 화북동(19.23%), 봉개동(18%) 순으로 상승했다. 읍·면지역은 우도면(38.42%)이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구좌읍(22%), 한경면(21.02%), 애월읍(18.89%) 순으로 상승률을 나타났다.

한편 표준지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 신광로 상업용 부지(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인근 파리빠게트 제과점)로 ㎡당 63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추자면 대서리 임야로 ㎡당 800원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공시지가가 크게 오르면서 도민들의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부담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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