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에 관광온 2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의 행방을 나흘째 쫓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살해사건 용의자인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정민(32)을 공개수배하고, 얼굴 사진과 신상정보를 담은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한씨는 지난 8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중이던 A씨(26·여·울산)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신장 175~180㎝의 건장한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정색 계통 점퍼와 빨간색 상의, 청바지(환보 가능)를 입고 있었다.

용의자를 목격했거나 주요 단서가 있을 경우 112나 제주동부경찰서(전화 064-750-1599, 010-7570-4848)로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도주했다. 이후 경기도 안양을 거쳐 이튿날인 11일 수원시내 한 편의점에서 CCTV에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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