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도당 22일 성명 "해명해야"
바른미래당 19~21일 의혹 관련 공개질의
문 선거 캠프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일축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유리의성 주식 보유 관련 의혹이 6·13 지방선거 초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바른미래당의 의혹 제기 이후 제보가 폭주하고 있다"며 "문 예비후보는 의혹 제기에 대해 '술수의 정치'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나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8대 상반기 행자위 간사 및 하반기 환경도시위원장 시절 제주도의 인허가와 관련된 유리의성 주식을 취득하고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떳떳하다면 청와대 비서관 임용직전에 왜 유리의성 감사직을 사임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지난 19일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해 △제주유리의성 주식 총수 및 문 예비후보 소유 주식 총수 △투자 이유와 배경 6개 항목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튿날인 지난 20일에는 주식 배당소득 수급 여부 등을 재차 물었다. 지난 21일에는 문 예비후보가 도의원 당시 유리의성 감사(임원)를 맡고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공직자윤리기준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 위원장도 22일 논평을 통해 추가 공개 질의를 했다. 이번 공개 질의는 지난 19~21일 세 차례에 이어 네 번째다. 

장 위원장은 "문 예비후보가 도의원 신분으로 감사직을 수행하면서 급여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문 예비후보는 유리의성으로부터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공세에 문 예비후보측은 의혹을 일축했다.

문 예비후보 선거 캠프는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바른미래당 도당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에 나선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바른미래당 도당의 공개질의에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또 "문 예비후보는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으로 임용되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통과했다"며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임용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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