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는 26일 지능형 전기차 멀티충전소 'iEV Station X'의 준공식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전과 전기차 충전기 벤처기업인 ㈜모던텍과 공동 개발한 iEV Station X는 1대의 마스터 충전장치로 최대 20대까지 동시 급·완속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에 비해 전력소비는 75%, 충전시간은 30% 단축됐다. 제주본부 내 설치 비용도 절반으로 줄었다.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충전·결제가 가능하며, 주차 위치 조회와 이용자의 충전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전은 올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 전기차 50대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건축될 예정인 10층 규모 충전빌딩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주차와 동시에 자동으로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는 충전로봇을 올해 상반기 개발해 이 시스템에 적용하겠다"며 "도심 밀집지역 전기차 충전과 아파트 거주 이용자의 충전 편의를 위해 지능형 충전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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