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싱가포르서 150여명 입도 예상
탄소 없는 '청정관광' 이미지 높인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자가운전 상품이 처음 출시된다.

제주관광공사(JTO)는 지난 2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 자동차협회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아시아나항공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자가운전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싱가포르 자동차협회는 오는 6월 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제주여행 상품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있다. 이 상품을 통해 제주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싱가포르 관광객은 150여명이다. 이들은 전기차 50대를 이용해 자유여행 또는 추천코스탐방 방식으로 제주를 둘러보게 된다.

JTO는 렌터카 업체와 공동으로 상품 출시에 따른 전기차를 제공하고, 일반 렌터카 수요를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전기차자가운전 시범 상품을 운영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해마다 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국제운전면허를 통해 빌리는 렌터카는 7000~8000대 정도로 추산된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도의 핵심 정책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맞춘 첫 전기차 자가운전 상품"이라며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자가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