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키와 스케이트를 신은 공연단이 오륜기 모양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불꽃이 피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폐막식 이방카·김영철 등 각국 대표단 참석
평화 기조로 세계 이목 집중…우리나라 종합 7위

'평화'를 기조로 내세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남북 간 갈등을 평화의 대화로 이끌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이 나서 총 4개의 화려한 공연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은 그동안 북한의 북핵문제에 따른 남북 간 갈등을 평화의 대화로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북미 간 대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중국 여성 정치인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대표단이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 이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방문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북측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해 '평화 올림픽'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 9일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빙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 1개와 올림픽 신기록 12개가 나오며 기록도 풍성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가 나서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올림픽 마지막날 한국 여자 컬링과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해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7개 메달을 획득, 참가국중 종합7위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 종합 1위는 노르웨이(금 14·은 14·동 11)가 차지했으며, 이어 2위 독일(금 14·은 10·동 7), 3위 캐나다(금 11·은 8·동 10) 등 순으로 결정됐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키와 스케이트를 신은 공연단이 첫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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