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폐회식 무대

씨엘 (사진: KBS)

[제민일보=백다영 기자] 가수 씨엘이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씨엘은 25일 올림픽 폐회식에서 '나쁜 기집애'와 '내가 제일 잘 나가'의 무대를 펼치며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씨엘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무대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씨엘의 '나쁜 기집애'의 선곡을 두고 인지도와 적절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선곡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인 된 씨엘은 앞서 '나쁜 기집애'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며 자신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씨엘은 지난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쁜 기집애'에서 '나쁜'은 결국 '멋진'이라는 의미다. 전 늘 여성을 대표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는 아시에서도 이런 곡을 노래하는 여자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외국인 학교를 다니며 자랐다. 그러면서 아시안 여자에 대한 편견을 많이 겪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그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씨엘은 "물론 누구에겐 제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된다. 아시아에 저 같은 여가수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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