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파면 취소 승소 확정 (사진: SBS)

[제민일보=권장훈 기자]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 취소되면서 재판에서 승소가 확정됐다.

19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된 나향욱 전 기획관이 파면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가 확정됐다.

파면이 취소 결정, 승소가 확정된 나향욱 전 기획관은 지난 2015년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민중은 개 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공개되어 큰 물의를 빚었다.

나향욱 전 기획관의 이 같은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민중은 개·돼지' 등의 막말 발언은 "폭탄주 8잔과 소주 11잔을 마신 상태였다"라며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당시 나향욱 전 기획관은 구의역 사고 청년에 대해서도 "내 자식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출발선이 다르지 않냐. 인정할 건 인정하자"며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망언이 이어져 기자들이 자리를 뜨려 하자 나향욱은 "신분의 격차가 존재하는 사회가 합리적인 사회 아니냐"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나향욱 전 기획관은 "술에 절은 탓"이라며 '본심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사과를 '민중'에게 전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기사를 통해 "많이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또한 나향욱은 자리를 여러 차례 비운 탓에 술을 적게 마셨다"고 반론했다.

한편 파면이 취소되면서 승소가 확정된 나향욱 전 기획관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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