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 청소년기자

'방과후 초능력 클럽' 읽고 친구들 뜻모아 결성
빗물 받이 설치·아나바다 장터 등 6개월 활동

지난 16일, "우리는 독수리 7형제, 지구 환경을 지킨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독수리 7형제가 등장했다. 독수리 7형제는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처럼 지구 환경을 지키려는 취지에서 초등학생들이 뜻을 모아 만든 클럽이다.

독수리 7형제는 모두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이뤄졌다. 이정헌 대장(백록초등학교, 앞줄 맨 왼쪽), 양혁준 부대장(백록초등학교, 앞줄 가운데), 문혜린 부대장(한라초등학교, 앞줄 맨 오른쪽), 문휘연 대원(백록초등학교, 뒷줄 맨 왼쪽), 고민재(백록초등학교, 뒷줄 왼쪽 두 번째), 강민재(백록초등학교, 뒷줄 왼쪽 3번째),고 민서(한라초등학교, 뒷줄 맨 오른쪽)으로 구성됐다.

독수리 7형제는 「방과 후 초능력 클럽」이라는 책을 읽고 클럽을 만들었다고 한다. 「방과 후 초능력 클럽」은 아이들이 외계인들에게 맞서기 위해 능력을 키우려는 모임이다.

독수리 7형제는 8월까지 6개월 동안 활동을 한다. 3월에는 빗물 받이 설치 및 식물 심기, 4월 7~8일 오후 3~5시는 아나바다 장터를 열 예정이다. 5월에는 환경 관련 골든 벨을 열어 우승자에게 선물을 주며, 6월에는 환경에 대한 애정과 경각심을 주기 위한 환경신문을 만들어 배포한다. 7월 7~8일은 제2회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그 때 얻은 수익금으로 환경보호에 힘쓴 가정을 발굴하여 8월 방학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독수리 7형제 클럽이 결성 된 소식을 듣고 또 다른 환경지킴이 '쌈싸모(쌈빡한 사나이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문규호 쌈싸모 클럽 대장(사진 맨 왼쪽, 백록초등학교)은 "독수리 7형제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좋은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 클럽을 만들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런 클럽들이 많이 생겨나 환경을 지키고 우리 지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수빈 부대장(사진 맨 오른쪽, 한라초등학교), 윤주현 대원(사진 가운데, 월랑초등학교)도 "집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버리지 말고 보내주면 환경도 보호하고, 기금도 모아 의미 있게 쓸 수 있으니 많이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 대원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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