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이기는 건강법

연합뉴스

봄나물 비타민·무기질 함유
하루 7시간 이상 수면 취해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도 예방
'아침 햇볕' 쬐 생체리듬 유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눈꺼풀은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내려앉는다. 원인 불명 피로감에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닌데 꼬집어 질병이라 부를 수도 없으니 해결 방법도 알쏭달쏭하다. 봄날의 불청객 춘곤증을 이기는 건강법을 알아보자.

△충분한 영양섭취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신체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이 겨울철보다 3~5배 정도 증가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특히 봄나물이 제격인데 제철이라 맛이 뛰어난 것은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먹을수록 이롭다.

단,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가열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독성을 제거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달래와 참나물 등은 생으로 먹어도 좋다.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리듬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생활리듬은 지킬 수 있다. 자연스럽게 몸의 피로감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춘곤증도 예방할 수 있다. 

취침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하고 전날 잠을 설쳤을 경우 20~30분 정도의 낮잠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수면 무호흡증이나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

운동기구가 없더라도 맨손체조나 가벼운 스트레칭만으로도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기본 체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춘곤증 예방에도 탁월하다. 일주일에 3~5회, 하루 30~60분 정도면 충분하며 가벼운 맨손 체조, 산책 등이 알맞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운동도 좋다. 

너무 긴 시간 혹은 너무 과격한 운동은 몸에 부담을 주어 춘곤증을 가중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충분한 환기

차량이나 실내에 오래 앉아 있으면 이산화탄소량이 많아져 졸음을 유발한다. 창문을 자주 열어 신선한 공기를 보충하자.

△햇볕 쬐기

우리 몸의 멜라토닌은 아침 햇볕을 쬔 후 14시간이 지난 후 인체에서 분비된다. 흔히 수면 호르몬이라 부르는데,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될수록 수면의 질도 높아진다. 

또한 아침에 햇볕을 쬐면 인체가 활동 시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생체리듬도 흐트러짐 없이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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