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지역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제주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는 22일 제주MBC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MBC 최재혁 사장과 적폐 이사들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MBC가 지난 9년의 치욕스런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파업과 제작거부를 벌인지 이미 6개월이 넘었다"며 "그동안 전국 15개 지역MBC는 낙하산 사장과 적폐인사들을 모두 해임하고 정상화 절차에 돌입했지만 제주MBC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MBC 2대 주주인 남창기업은 해임에 반대하면서 자신들의 선대가 밝혔던 원칙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았다"며 "자신들도 역사의 퇴행과 반사회적 행태에 기꺼이 공범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이어 "남창기업은 지금 당장 적폐 사장과 이사들을 해임하라"며 "그것만이 공영방송 주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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