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청보리.

제10회 가파도청보리축제 오는 14일부터 5월14일까지 진행
60만㎡ 청보리밭 걷기 물론 어장체험행사, 연날리기 등 다채

자연이 살아있는 섬속의 섬 가파도. 넓은 초원으로 바라보는 한라산과 송악산·산방산 그리고 안덕·대정 해안, 마라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가파도는 3월에 청보리싹이 돋아나고 4월이 되면 이 아름다운 풍광에 초록빛 청보리 물결이 더해져 아름다움은 최고조에 달한다. 그리고 5월이 되면 초록빛 청보리가 황금색으로 물들이면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국토 최남단의 땅끝에서 가장 먼저 전해오는 봄소식으로 3월초부터 5월초까지 보리잎의 푸른 생명이 절정을 이룬다. 매해마다 봄이 되면 60여만㎡의 청보리밭 위로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장관을 이룬다. 

제10회 가파도청보리축제가 오는 14일부터 5월14일까지 한달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푸른 빛의 하늘과 바다, 땅이 열리는 새 봄의 정취와 아름답고 소박한 섬 마을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가파도축제위원회(위원장 김동옥 가파리장)는 올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청보리의 풍경과 더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파도청보리축자는 오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 가파도 방문 환영 길놀이 및 풍물 공연이 선보인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기간 △삶은 보말 빨리 까기 대회 △소라와 문어잡이 등 어장체험행사 △청보리밭 걷기 △보리밭 연날리기△ 소원기원 돌탑쌓기 △가파도 및 청보리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보리축제는 60만여㎡의 드넓은 청보리밭에서 독특한 생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섬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과 사색의 체험기회를 마련해준다.

또한 한라산, 송악산, 산방산, 마라도 등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파도만의 특색을 갖춘 바닷바람막이 돌담은 또 하나의 매력을 선사한다.

가파도 마을주민들은 청년회, 어촌계, 잠수회 등 마을자생단체를 주축으로 축제기간 가파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가파도청보리 축제기간 운진항(모슬포 남항)에서 가파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하루에 편도로만 12차례 운항하고, 운진항에서 가파도를 거쳐 마라도로 운항하는 여객선도 편도 5회 운항하는 등 보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증편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