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1주일여 앞둔 18일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만남을 위해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

北 김정은 위원장 방남 세계적 관심
18일 내외신 기자단 JSA 사전답사 

남북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측 최전방 공동경비구역(JSA) 내 평화의집은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4월27일 예정된 2018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예정된 평화의집은 지난 18일 방문 당시 경호와 통신 시설을 갖추기 위한 보완공사가 한창이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내외신 기자들에 공동경비구역 내에 위치한 평화의 집 건물 외관과 자유의집, 군사분계선 등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1953년 7월27일 군사분계선(MDL)이 생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남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로써 처음인 데다, 남북이 회담의 핵심 의제로 '비핵화' 등을 포함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회담 당일 어떤 방법으로 남측에 발을 디딜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도보를 통해 MDL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판문각과 자유의집 사이에는 파란색 건물 T1(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장)과 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장) 사이 길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문 당일 MDL은 적막함 속에 긴장감이 흘렀다. 자유의집을 나서 취재단의 모습이 보이자 북측 경비대원들은 모습을 감췄고, 남측 경비대원들은 기자단의 이동 거리제한과 사진 촬영가능 장소 등을 엄격히 통제했다.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는 100m도 채 안 되지만 길기만 했던 남북분단의 역사가 피부에 와닿았다. 

이날 취재단은 JSA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찾았다. 폐쇄 전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했다는 남북출입사무소는 전 정부에서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출경장 초입부 전광판에는 '평화, 새로운 시작 2018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처럼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완전한 정착과, 남북관계 개선, 개성공단 가동 등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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