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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갈치 위판액 지난해 대비 감소…신선도 등 문제
제주 근해 수온 평균 15도 유지해 옥돔 어장형성 부지

최근 갈치 어획량은 늘었지만 단가는 하락해 어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옥돔은 어획량과 위판액 모두 줄어드는 등 어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제주 연근해 위판실적은 2204t·203억6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2062t·254억1000만원과 비교해 위판량은 6.8% 증가했고, 위판액은 2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별 위판량은 갈치가 625t으로 지난해 534t과 비교해 17.0% 증가했지만, 갈치공급량 증가와 신선도 하락 등으로 인해 위판 단가는 떨어지면서 전체 위판액도 99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132억9300만원과 비교해 25%나 감소했다.

냉동 갈치 10㎏당 19마리의 위판 단가는 지난해 39만6000에서 올해 22만1000원으로, 10kg 당 25마리는 24만6000에서 15만5000원으로, 10㎏당 33마리는 17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급감했다.

성산포 수협 관계자는 "갈치 어획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제주 연안해역에서는 잡히고 있지 않아 근해 조업을 나서는 어민들이 없다"며 "어민들 입장에서는 수입이 있어야 하다보니 5~6일 이상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먼 바다에서 갈치를 잡아오고 있지만, 신선도가 떨어져 위판단가는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옥돔의 경우 서식 적수온이 20여도 인데 반해 최근 제주 근해 수온은 평균 15도를 유지하면서 어장형성이 부진해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3월 중 옥돔 위판실적은 78t·15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211t·35억9400만원과 비교해 위판량·위판액이 각각 63.0%·55.5%로 급감해 어업부진으로 인한 어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갈치는 제주도 남부해역과 함께 동중국 해역에서도 많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5월부터는 해수 온도가 상승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갈치와 옥돔 어장형성이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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