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내신 100% 고입제도와 관련, 마지막 세 번째 문제는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교육감의 권한이니 시행하겠다'로 일축해 버린 현 제주도교육청의 불통 정책이라는 점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제주지역 고입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외면하고 교육감의 독단으로 진행한 입시제도의 정책 과정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내신 100%의 입시제도와 관련해 지금이라도 각계 각층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저는 앞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내신 100%를 유지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면 이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바 있고, 또 공론화 과정의 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입시제도의 합리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2016년 교육의원 당시 내신 100% 고입제도와 관련해 여러번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 과정과 검토 과정의 필요성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답변은 '루비콘강을 건넜다'라는 독선과 독주 뿐이었다"고 설명하며 "예비후보로서 공약 발표 과정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자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대체 어떻게 제주지역의 특수한 고입제도의 문제를 개인의 독선으로 진행해 버릴 수 있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내신 100% 고입제도가 지향하고자 하는 목적을 실현할 교육정책은 입시제도가 아니라 고교체제개편에서 찾아야 한다"하고 "현재 제주도 교육청이 진행해온 고교체제개편은 일반학급과 예술특성화학급을 같이 두고 예술특성화학급에만 투자를 하는 불평등한 학교를 만들어 놓은 게 전부인 상황에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던 고교체제개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내신 100%라는 정책 뒤에 숨어 불통을 고집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의심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고교체제개편을 통해 고교 평준화에 가까운 환경을 만듬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확대하여 아이들의 선택권을 확대해주는 제주의 고등학교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고교체제개편에 대한 지역별 학급별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간을 내어 자세하게 본 예비후보의 고교체제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주고 받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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