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진: JTBC)

[제민이리보=권장훈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사형 판결에 대한 불복 입장을 밝혔다.

17일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살해·유기한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형벌을 놓고 변호사, 검사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졌다.

이날 '어금니 아빠' 이영학 변호사 측은 사형 판결로 인해 그가 사회에 갱생할 수 없다며 사형 판결의 재고를 요청했으나 검사 측은 이에 대해 "교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반박했다.

앞서 이영학은 재판부를 향해 "살고 싶다", "다시 어금니아빠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등의 선처를 호소해 왔다.

특히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이와 함께 구치소 출소 계획을 이미 짠 것으로 알려져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1월 한 매체를 통해 이영학이 옥중에서 가족과 법조인 등에게 약 100장 분량의 편지 20여통의 탄원서와 반성문을 청와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영학은 딸에게 "1년 정도 기다려. 우리가 복수해야지"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매체에 의하면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총 9개의 감형 전략을 짰으며 출소 후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또한 자신의 삶을 망라한 자서전 집필 계획도 갖고 있었으며,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싶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같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측이 재고의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그를 향한 차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법원 측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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