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실사단 23일 서귀포서 경기장 등 현지실사 진행
프레젠테이션 통해 개최의지 설명…AFC "시설 만족"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AFC 실사단이 23일 아시안컵 개최 후보도시인 서귀포시를 찾았다.

시는 이날 AFC 실사단에게 서귀포시 시설현황 및 대회 운영 계획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회 개최 의지를 설명했다.

또 제주월드컵경기장과 훈련장으로 이용될 강착학종합경기장에서 축구 인프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교통·의료·숙박시설 등에 대한 부대시설을 안내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종합경기장, 교통여건·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점검한 AFC 실사단은 이날 서귀포시 지역 축구 인프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vazbek Berdikulov AFC 아시안컵 팀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관련 시설이 깨끗한데다 잔디 상태가 좋고 부대시설도 잘 갖춰졌다"며 "특히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통해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개보수가 완료된 상태여서 '2023 아시안컵 대회'를 치루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31일 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된다면 다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시설 등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FC의 현지 실사는 대한축구협회의 올해 역점 사업인 2023년 아시안컵 유치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과정이다. 

한국은 중국과 2023년 아시안컵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AFC는 현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총회 때 46개 회원국 투표로 아시안컵 개최지를 결정한다.

한국 내 후보도시는 서귀포시를 비롯해 고양·수원·천안·전주·부산·화성·광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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