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진로도.

7월 1일 오후 9시 서귀포 남쪽해상 접근...장마전선 영향 주말 많은 비 예상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관계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를 봤을 때 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 부근 해상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50㎞의 약한 소형 태풍은 시간당 7㎞ 속도로 제주를 향해 북상중이다.

7월 1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7월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7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해상에 근접할 때 태풍 위력은 최대 풍속 초속 24m의 약한 소형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1일 밤부터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풍과 함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동안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9일부터 7월 1일까지 40~100㎜,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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