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 박호준·홍민철·문상옥

왼쪽부터 박호준, 문상옥, 홍민철 대표

2015년 12월 시작…3년간 2600여명 식사 준비
농아인 대상 봉사…"감사 쪽지 받을 때 큰 행복"

"봉사를 생활습관화 하니 기쁨이 두 배입니다"

3년간 매월 1회씩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박호준 비룡 대표(37), 홍민철 영반점 대표(46), 문상옥 모리화 대표(50)가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들의 봉사는 2015년 12월부터 시작됐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의사소통 장애인,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중화요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 삼도1동과 용담1동 인근에서 중화요리점을 운영하는 박 대표와 홍 대표가 의기투합해 처음 시작한 식사 봉사는 이듬해 고마로에서 영업하는 문 대표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주요 메뉴는 '짜장면'이다. 계절에 맞춰 여름에는 '콩국수', 겨울에는 '우동' 등을 대접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봉사 횟수만 해도 총 26회이며 1회 제공량이 평균 100여명이다. 3년간 총 2600여명의 식사를 제공한 셈이다.

문 대표는 "농아인이라 말은 잘 못하셔도 쪽지나 몸짓 등으로 '고맙다'는 표현을 한다"며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웃어보였다.
박 대표는 "처음에는 재료 준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금방 끝난다"며 "한 달에 한번 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혼자 했다면 못했을 일"이라며 "힘이 들기도 하지만 주변의 도움과 봉사의 기쁨들을 통해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는 시작이 어렵지 실천하고 나면 더 큰 행복을 얻는다"며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조금씩 시작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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