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을 상대로 금품을 강취한 중국인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께 제주항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앞 입구 해녀탈의실 인근에서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 A씨(42)를 상대로 알선을 빙자해 3만2500위안(한화 약 540만원)을 강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20일 낮 12시께 화교외국인서비스센터에서 피해 사실을 제보받고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피의자 5명을 추적했다.

21일 오후 4시56분께 A씨를 중국에서부터 데려온 중국인 B씨(33)를 제주에서 긴급 체포했고, 23일에도 충북 청주에서 중국인 공범 C씨(33)와 D씨(25)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을 추적중이며 제주 밖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놓고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