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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여름 바다...폭염 심화 악순환

기사승인 2018.08.09  1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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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8년 수온 상승 가속화...연 평균 0.34도 올라
어종 변화·어획량 감소 우려...제주연안 고수온 주의보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 여름 바다가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 영향으로 상승한 바다 수온이 다시 기온을 끌어 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동·서·남해 17개 해양기상부이로 관측한 바다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여름철 바다 수온이 2010년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전 해역의 7월 평균 수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0.34도 상승했다.

2010년 7월 평균 수온은 21.4도였지만 올해는 24.3도로 8년 새 2.9도나 높아졌다.

연 평균 0.34도는 수온을 최초로 관측한 1997년 이후 7월 평균 수온상승경향인 연 0.14도보다 2.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서해는 7월 월평균 수온이 1997년 이후 연 0.17도씩 오르다가 2010년부터 0.54도씩 상승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남해와 동해 7월 월평균 수온은 2010년부터 각각 연 평균 0.3도와 0.21도 올랐다.

이와 함께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극궤도 위성이 관측한 2016~2018년의 7월 평균 수온 분석 결과에서도 한반도 주변 해역의 고수온 영역이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간 지속한 폭염으로 대기 온도가 상승하고 일사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몇 년간 직접적인 태풍 영향을 적게 받아 해수면 아래 찬 바닷물과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이 섞여 수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폭염도 매년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바다의 어종 변화와 어획량 감소, 양식장 집단 폐사 등의 피해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 태풍 이동 과정에서 수증기를 많이 품게 돼 강도가 세질 수 있다"며 "뜨거워진 바다로부터 열 에너지가 공급돼 육지부에 폭염과 열대야가 오래 유지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 연안에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이르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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