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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언어로 소중한 가치 배우죠"

기사승인 2018.08.09  1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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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민스토리 / 스티븐 미드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제주는 매년 여름이면 음악의 바람으로 뒤덮인다.

세계 각국 예술가와 제주도민의 땀을 식힐 바람은 양립하기 쉽지 않은 '콩쿠르'와 '축제'가 어우러진 제주형 음악제,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시작된다.

세계적인 유포니움 연주가인 스티븐 미드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Steven Mead·56)은 매년 지구 반대편에서 제주를 찾아 섬에 부는 바람에 힘을 싣는다.

미드 감독은 5살 때부터 관악밴드에 몸담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관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12살 때 처음으로 무대에 서면서 관악연주의 매력에 빠져 음악의 길을 걸었다.

영국 출신인 그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제주와 인연을 맺은 건 14년 전이다.

그는 제주국제관악제 심사위원 제안을 받아 2004년부터 제주를 찾았다. 2012년부터는 예술감독을 맡아 많은 예술인들과 함께 제주국제관악제를 꾸려나가고 있다.

그가 제주에 머무는 기간은 매년 관악제가 열리는 10일 동안이지만, 제주에서 만나는 사람과 음악이 좋아 계속 제주를 찾았다.

미드 감독에게 제주는 늘 새롭다. 그는 "처음 듣는 음악과 새롭게 만나는 사람은 제주를 매번 '색다른 곳'이라고 인식하게 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화하고 발전하는 제주국제관악제를 눈으로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관악제 예술감독을 맡기 전 6차례 열린 영국 유포니움 대회, 2012년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 튜바 유포니움 콘퍼런스(ITEC)에서 예술감독으로 활약했다.

제주관악제만의 차별점은 '함께'라는 가치에 뒀다. 영국, 오스트리아 콘퍼런스 예술감독을 맡을 때에는 혼자 모든 운영체계를 책임져야 해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하지만 제주국제관악제는 달랐다. 탄탄한 조직위원회와 음악을 즐기는 예술인이 함께 관악제를 꾸려 많은 이에게 더 좋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었다.

미드 감독은 제주가 정치, 인종, 종교 그리고 국적을 뛰어넘는 '음악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제주에서 활동하며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팀과 다른 문화권의 팀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관악제를 더욱 빛나게 한다. 미드 감독은 제주국제관악제의 강점인 '음악의 언어'가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축제를 위해 애쓴 연주자, 축제위원 그리고 제주도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연주자는 무대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연주자의 음악을 듣는 청중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연결돼 저마다의 가치를 배운다. 많은 분이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음악의 언어로 표현하는 소중한 가치를 함께 읽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unji5165@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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