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맛따라 손맛따라 40. 바당한 그릇]

바당한 그릇.
바당한 그릇.

 

 

가마솥 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여름철, 어김없이 시원한 음식들이 인기가 많다. 특히 된장만으로 육수를 내고 각종 해산물을 비롯해 싱싱한 채소 등이 들어가는 물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뛰어난 전경과 함께 정성이 가득하고 색다른 물회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가게가 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애월해안로에 위치한 바당한 그릇이다. 바당한 그릇은 시내에서 한참 멀지만 점심 시간이 가까워 질 때면 손님들로 북쩍인다. 

바당한 그릇.

최병훈 대표는 "탁 트인 전경과 함께 테라스와 인테리어가 잘 돼 있어 지나가는 길에 궁금해 하며 오게 되는 손님들이 많다"며 "들어와서 먹고 나면 제주도에서 속초식 물회(메뉴이름:바당물회)를 맛 볼 수 있고 맛까지 있어 좋았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바당한 그릇 물회.

속초식 물회는 바당한 그릇에 대표 음식이다. 올 여름에 꼭 먹어야 하는 요리 중 하나다. 된장을 풀어서 얼음을 동동 띄워놓는 제주식 물회와는 다르게 바당한 그릇의 속초식 물회는 된장을 비롯해, 고추장, 초장, 마늘 등 20가지나 되는 재료를 가지고 육수를 내 손님들의 입 맛을 돌게 한다.

또 2~3일 전부터 육수를 얼렸다가 부쉈다하는 반복된 작업으로 살얼음을 만들어 빙수 같은 느낌을 주는 등 손님들의 눈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제주도식 물미역을 비롯해 잘게 썰은 양배추, 적채, 오이, 당근, 상추, 깻잎 등 각종 채소와 배, 우무가 들어가고 그 위에 살얼음이 얹어진다. 전복을 포함한 해삼, 멍게,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까지 들어가면서 시원한 맛까지 선사한다.

더불어 소면과 밥이 무한리필이 돼 푸짐한 식사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바당물회, 전복 해삼물회, 한치 물회가 존재해 취향에 맞는 음식을 고를 수 있다.

바당한 그릇 초밥.
바당한 그릇 스시.
바당한 그릇 스시.

이처럼 눈과 입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바당한 그릇에서 올 여름 꼭 먹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음식은 스시다.

이 곳에서의 스시는 활어초밥을 비롯해 연어초밥, 쉬림프 롤, 장어 롤, 전복죽, 회덮밥, 구지해달라면 등 스시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광어·도미·연어·초새우·새조개 초밥, 롤 등 각각의 스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 맛 볼 수 있지만 다양한 스시 종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바당초밥도 있다.

또 종종 뜨거운 맛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한 구지해달라면도 존재한다. 완전 취향저격이다. 해물이 많이 들어가 풀어진 라면과 다르게 구지해달라면은 해산물과 같이 끓이지 않고 라면 위에 새우튀김이 올려나와 싱싱하고 꼬들꼬들한 면발 그대로를 맛 볼 수 있다.  

바당한 그릇 단품 요리.
바당한 그릇 단품요리.
바당한 그릇 단품요리.

이 밖에도 바당한 그릇에서는 해물모듬, 헤삼, 멍게, 전복 버터구이, 도미 머리구이, 연어머리구이, 새우튀김, 메로구이, 연어샐러드 등 다양한 단품요리들이 존재해 손님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최병훈 대표는 "오시는 손님들 모두가 바당한 그릇에서 시원하며 맛있는 음식까지 먹어 올 여름 무더위도 잊기를 바란다"며 "또 좋은 구경도 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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