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임용 후보자가 10일 “제주시장 임기 2년을 제 평생 마지막 일로 여기고 제주시를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자는 17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평생을 언론인으로 살면서 우리나라를 바꾸는 데 극히 작은 부분이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부심도 느낀다”며 “그러나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고 제주에 온 지 햇수로 10년이 되어가지만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자리인 제주시장 예정자로 지명되어 두려운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흠결도 많고 실수투성이인 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제 어머니 같은 고향 제주의 풀어야 할 과제와 미래 설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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