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애향구장에서 열린 서귀포고와 과천고와의 32강전에서 서귀포고 한기철(8번)이 미드필더 진영에서 상대진영으로 공격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조천구장에서 펼쳐진 오현고와 수원고의 32강전에서 오현고 이호준(8번)이 상대의 태클을 절묘하게 피해 공격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외도 2구장에서 진행된 제주중앙고와 SOLFC와의 32강전에서 양팀 선수들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김대생 기자

백록기 16경기 중 7경기 승부차기로 승패 갈라
서귀포고·오현고·제주중앙고 석패 16강전 진출 실패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제26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32강전이 17일 애향구장을 비롯해 외도1·2구장, 조천구장 등 4개 구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7경기(총 16경기)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갈랐다. 

 오현고는 조천구장에서 열린 수원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오창권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4분 이종훈(수원고)에게 프리킥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유성생명과학고와 대신FC도 애향구장에서 펼쳐진 32강전에서 전반 23분 한세호(유성생명과학고)와 후반 28분 김현수(대신FC)의 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유성생명과학고가 대신FC를 7-6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청운고는 조천구장에서 진행된 대륜고와의 32강전에서 전반 36분 신재욱(대륜고)에게 골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 해트트릭의 주인공 이도겸이 후반 30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인천남고는 외도 1구장에서 이어진 32강전에서 전반 6분 손형빈의 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8분 뒤 윤성우(창원기계공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인천남고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극적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밖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또 다른 승부차기 경기에서는 장훈고가 FC예산을 5-4로, 파주축구센터가 학성고를 5-4, 용산FC가 경남공고를 4-3으로 각각 제압해 16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한편 32강전에 올랐던 도내 3개 팀은 모두 고배를 마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귀포고는 애향구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강호 과천고에 0-4로 무릎을 꿇었고 제주중앙고 역시 외도 2구장에서 펼쳐진 SOLFC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희고는 중동고를 2-0, 청주대성고는 고양고를 4-0, 통진고는 대동세무고를 3-0으로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또 부평고는 JSUNFC를 2-1로, 뉴양동FC는 보인고를 2-1, 신평고는 강릉문성고를 1-0, 중경고는 인창고를 1-0으로 각각 제압, 16강에 진출했다. 김대생 기자

◇16강전 대진(19일)
▲외도 2구장(4경기)
 △과천고 vs 경희고(오후 5시)
 △유성생명과학고 vs 부평고(오후 6시 30분)
 △중경고 vs 파주축구센터(오후 8시)
 △청주대성고 vs 인천남고(오후 9시 30분)
▲애향구장(4경기)
 △장훈고 vs 수원고(오후 5시)
 △뉴양동FC vs 청운고(오후 6시 30분)
 △SOLFC vs 용산FC(오후 8시)
 △통진고 vs 신평고(오후 9시 30분)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