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과 환경보존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일상생활에서 작은 습관만 고친다면 누구나 로하스족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는 2000년 미국 내추럴마케팅연구소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003년 7월 미래 소비를 주도할 키워드로 소개하기도 했다. 

즉 개인의 웰빙을 뛰어 넘어 사회가 함께 웰빙하자는 이른바 사회적 웰빙을 뜻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표적 활동에는 1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천기저귀나 대안생리대 쓰기, 재활용 캠페인 등이 있다. 로하스 상품은 유기농 재배농산물과 에너지효율 가전제품, 태양열 전력, 대체의학품, 요가테이프, 친환경적 여행상품들까지 광범위하다.

'로하스족'은 로하스의 의미 그대로 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실천하려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로하스족은 소비를 할 때 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적 정의 등을 고려하고 후대에게 물려줄 미래 소비 기반으로서 지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려 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연친화적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웰빙이지만, 상품을 선택할 때 상품의 재활용 가능성, 친환경적 요소, 거래의 공정성 등의 요소까지 따지는 것은 로하스의 개념에 가깝다.

로하스는 일반인들도 일상생활에서 작은 습관만 바꾸고 고쳐나간다면 로하스를 실천할 수 있다.

주부들이 재래시장이나 대형유통매장에서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사용해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것도 로하스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비닐봉지 9장을 아끼면 승용차 1㎞를 갈 수 있는 석유 사용을 줄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밥을 먹을 때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그릇에 담지 말고 적은 양을 담아 부족할 때 조금씩 덜어먹는다면 음식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다.

공과금이나 각종 요금청구서를 이메일 등으로 받고, 자동이체로 해놓으면 종이를 아낄 수 있고, 우편요금 등의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변기나 세면대, 샤워기 등의 수압을 조절하면 물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세수나 양치질을 할 때 물을 틀어놓지 않으면 1주일에 1000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을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고, 뜨거운 음식을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스위치기가 달린 멀티탭을 이용해 스위치를 끈다면 많은 양의 전기도 아낄 수 있다. 

이밖에 종이컵이나 나무젓가락 등 1회용 물건 사용을 자제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모아서 세탁하기, 빈방 불끄기 등도 로하스족이 되는 방법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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