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제주지 이도2동 제일중 인근 골목길에서 화학약품으로 보이는 물질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동'이 일어났다(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골목 적치된 철재통서 '부글거리고 악취난다' 신고
경찰·119 등 대대적 출동 "페인트 경화제 등 일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께 제일중 후문 인근에서 화학약품 철재통에서 부글거리는 액체가 흘러나오고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동부서는 형사팀, 타격대, 남문지구대를 출동시켜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또 제주시청 교통행정과와 119구조대,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지부소장 등에서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확인 결과 화학약품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일중 주변 일방통행로를 조성하면서 양방향 주차공간 및 차선을 칠 할 페인트와 페인트 경화제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악취는 공사하다가 남은 경화제 통 안에 있던 액체가 일부 흘러나온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를 통해 페인트 경화제 등을 이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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