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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천국' 제주, 가을 풍광 속으로

기사승인 2018.09.13  1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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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존재한다. '오름 천국'이다.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모으고 있는 5개의 오름을 골라봤다.

△'억새 만발' 새별오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한 새별오름은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 해서 '새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풍경이 아름답고 성이시돌목장, '왕따나무' 등 제주 대표 포토존이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다.

경사가 약간 있지만 높이는 해발 519.3m로 그리 높지 않으며 정상까지 약 30분의 시간이 걸린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서쪽 아름다운 해변과 비양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남봉을 정점으로 남서, 북서, 북동 방향으로 등성이가 있어 마치 별표모양을 하고 있다.

특히 새별오름은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제주도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의 장소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소를 방묵하기 위해 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는 불 놓기 문화가 있었는데 이러한 목축문화를 새별오름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가을에는 억새 장관을 연출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오름이다.

주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버스터미널 기준 소요시간 : 1시간14분
이용 가능 버스 : 282(서귀포버스터미널), 251(운진항), 252(운진항) 등

△'기이한 절경'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은 한 가운데가 움푹 패어있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는 뜻을 담아 '용와악', 용이 놀았던 자리라는 뜻의 '용유악', 용의 얼굴 같다 해서 '용안악' 등으로 불린다.

실제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구의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이기도 하며 인체의 곡선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유독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오름 중 하나다.

용눈이오름 정상까지 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경사도가 완만해 남녀소노 구분없이 찾는다.
정상부터 분화구를 따라 능선을 한 바퀴 돌다보면 오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한라산, 동검은이오름, 백약이오름, 손자봉 등 360도로 펼쳐진 제주의 내륙과 바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위치상 동쪽 끝에 있어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전망이 가능하며 억새가 피는 가을에는 스몰 웨딩 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버스터미널 기준 소요시간 : 1시간20분
이용 가능 버스 : 221(제주민속촌), 810-1(대천환승정류장), 121(제주민속촌) 등

△'사슴의 터전' 노꼬메오름

제주 북서쪽 중산간에 위치한 노꼬메오름은 큰노꼬메오름과 족은노꼬메오름이 마주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꼬'의 어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한자표기가 鹿古岳(녹고악), 鹿高岳(녹고악) 등으로 표기되면서 옛날 사슴이 내려와 이 오름에 살았다는 것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높고 뾰족한 오름이 큰노꼬메오름이고 그 옆에 낮은 오름이 족은노꼬메오름이다.

큰노꼬메오름은 해발 800m의 높이와 가파른 사면을 이루고 두 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큰 화산체다.

오름 탐방로 초반에는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가팔라지지만 중간에 두 개의 쉼터가 있어 숨을 고를 수 있다.

제주 방언으로 '작은'을 뜻하는 '족은'노꼬메오름은 이름 때문에 오르기 쉽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호락호락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 아니다.

오름을 오르는 길은 궷물오름, 큰노꼬메오름 등을 거쳐 가는 여래 갈래가 있으며 정상에 서게 되면 탁 트인 경치와 함께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138
버스터미널 기준 소요시간 : 1시간4분
이용 가능 버스 : 282(서귀포버스터미널), 255(운진항), 251(운진항) 등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구좌읍 송당리와 세화리에 걸쳐 있는 다랑쉬 오름은 높이 솟은 봉우리와 균형미로 '오름의 여왕'으로 불린다. 분화구 둘레는 1.5㎞, 깊이 115m로, 한라산 백록담 깊이와 비슷한다.

다랑쉬라고 불리는 유래는 다양하다.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어 '도랑쉬' '달랑쉬'로,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란 의미의 '수리(쉬)'가 붙여졌다는 주장이 있다. 또는 높은 봉우리랑 뜻의 '달수리', 한자식 표현으로는 '월랑봉(月郞峰)'으로 불린다.

제주설화에서는 설문대 할망이 다랑쉬를 만들 때 흙을 너무 높게 쌓아 손으로 탁 쳐서 패이게 만든 오름이라고 전해진다. 깊게 패인 곳이 바로 분화구다.

다랑쉬 오름의 자랑은 단연 '경관'이다. 송당리에서는 둥근 굼부리에서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을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정상에 서면 동남쪽으로 아끈다랑쉬오름과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펼쳐지며, 이 주변 용눈이오름, 높은 오름, 돛오름, 둔지오름 등이 있어 발 닿는 곳마다 놀라운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다랑쉬오름은 1948년 4·3때 피난 온 주민들이 굴 속에서 몰살당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제주 다크투어리즘의 중심에 있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
버스터미널 기준 소요시간 : 1시간36분
이용 가능 버스 : 211(성산항), 221(제주민속촌), 212(성산항) 등

△'핫플레이스' 백약이오름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5월 제주관광 추천지 10선에 이름을 올린 백약이 오름은 유명 연예인들의 추천을 받으며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장소다.

거대한 분화구와 그 분화구를 따라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오름으로 손꼽힌다. 또한 능선이 가파르지 않은데다, 도로변에 인접해 있어 '오름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백약이 오름의 이름의 유래는 다양하다. 19세기 편찬된 「탐라지초본」에서는 "약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고 했으며, 과거 '개여기 오롬'으로도 불렸다고 전해진다. 또는 '백약악(百藥嶽)' '백약봉(百藥峯)'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름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복분자딸기와 층층이꽃, 향유, 쑥, 방아풀, 꿀풀, 쇠무릎, 초피나무, 인동덩굴 등의 약초가 자라고 있다.

하지만 탐방객들이 급증해 쓰레기가 늘어나거나 자연이 훼손되는 등의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탐방총량제나 사전예약제, 오름 휴식제 등의 도입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백약이오름의 아름다움을 좀 더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탐방객들의 '배려'와 '매너'가 요구되고 있다.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버스터미널 기준 소요시간 : 58분
이용 가능 버스 : 211(성산항), 212(성산항) 등

이소진 기자, 양경익 기자 lllrayoung@daum.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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