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 16일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서 '2018 제주밭담축제' 개최

밭담으로 둘러쌓인 구좌읍 월정리 일대.

하늘 위에서 제주도를 바라볼 때 검은색을 띤 형체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그 모습이 흑룡과 닮았다 하여 '흑룡만리'라 불리는 '제주밭담'이다. 

제주밭담길을 걷는 탐방객들.

단풍이 물들 때 '제주 밭담'을 따라 걷다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개최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축제 주무대.

이 시기에 맞춰 가을 정취를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제주의 대표 축제가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공원에서 열리는 '2018 제주밭담축제'다. 

올해로 4년째 맞은 이번 축제는 가을맞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다.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제주밭담길 걷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밭담을 따라 걷는 행사에서는 돌 틈 사이에서 나오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제주를 느낄 수 있다. 

이어 밭담길 중간마다 싱어송라이터 '메멘토' '재주소년', 어쿠스틱 밴드 '홍조밴드' '더로그', 휴전 재즈 라이브 혼성듀오 '쟈스민' 등이 버스킹 공연을 펼쳐 가을 감성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 

밭담길 사진 촬영 이벤트.

또 바람개비 포토존과 기념품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제주밭담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유도한다.

제주밭담쌓기 경연대회.
굽돌 굴리기 대회1.
굽돌 굴리기 대회2.

온 가족, 친구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밭담쌓기대회와 굽돌굴리기대회에서는 제주만의 독특한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고스란히 녹아든 제주인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우승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 등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이 지역 초등학생, 마을회원 등이 각자의 숨은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탐방객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띄게 한다.

게다가 도민을 비롯해 관광객 그리고 이주민 등이 다함께 모여 풀어보는 제주어 골든벨대회를 통해 문화를 배우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어린이 밭담쌓기 체험 프로그램.

이 밖에도 밭담 노래자랑을 비롯해 푸드콘테스트, 제주 빙떡 만들기, 돗통시 만들기, 불턱 굽기, 어린이 밭담 그리기, 도리깨로 특산물 낚기, 제주밭작물 캐기 그리고 지역특산물 경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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