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후 청소년기자.

지난 2010년 유네스코에서 제주어가 소멸 직전 4단계인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됐다.

과거 표준어 교육의 강화로 제주어 사용이 금기시되어 지금은 일상에서조차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쩍 줄어들었다.

제주어가 사라져가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7년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 및 보전에 관한 법을 제정하여 제주의 전통문화가 담겨있는 인류 문화유산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2일 그 일환으로 이도이동에 위치한 학교(남광초등학교, 도남초등학교, 이도초등학교)의 4·5·6학년 총 120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주어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골든벨 형식으로 풀어낸 행사가 2년째 추진되고 있다.

총 200문제가 예시로 주어졌고, 그중, 약 50문제가 출제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도초등학교 송지은 학생은 제주어를 많이 사용해 달라고 발표해 주었고, 아쉽게 2등을 차지한 박수빈 학생은 앞에서 격려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박수갈채와 '괜찮아'라는 말이 쏟아졌다. 

이 대회를 통해 지금 시대의 어린이를 통해 제주어가 예전 그 찬란했던 시기를 되찾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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