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를 방어하라' '유배의 땅…' 2개 사업 신규
모관야행·제주옹기장·남극노인성 등 지속선정

제주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사업들이 문화재청의 내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290선'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지난 7월 한달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모두 424건을 접수해 이중 290선을 선정했다.

제주지역에서는 △문화재야행 1건 △생생문화재 5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3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1건 등 10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제주흥사단 문화유산답사회가 항파두리 항몽유적(사적 제396호)을 무대로 기획한 '탐라를 방어하라'가 생생문화재사업에, 대정향교(제주도유형문화재 4호)가 기획한 '유배의 땅, 평화의 섬이되다'가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에 포함되는 등 2개 사업이 신규 선정됐다.

'탐라를 방어하라'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역사문화 답사 프로그램이며, 대정향교 사업은 제주에 남아있는 다양한 유배 문화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지속사업으로 제주도옹기장, 남극노인성, 목관아 및 오현단, 제주해녀문화 활용 사업 4건이 생생문화재로 선정됐고, 제주향교 '탐라선비의 꿈을 잇다'와 정의향교 '우리 혼디 모영 향교 가게'(이상 향교·서원), 모관야행(문화재야행), 선덕사 '놀멍 고르멍, 마음을 두드리다'(전통산사) 사업도 290선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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