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CCTV에 대중의 분노가 거세다.

19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담당의 남궁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을 옆에서 지켜본 처참한 심경을 상세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 끝에 입을 연다고 말한 남궁인은 피해자 ㅅ(21)씨의 상처가 목 위쪽과 손에 가득했다며 병원으로 실려올 때부터 온몸이 이미 피로 범벅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남궁인은 상식을 넘어서는 충격적인 상처들에 욕부터 나왔다며 큰 앙심없이 이러한 범행을 벌인 가해자 ㄱ(30)씨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쏟아지는 피에 사방이 피바다"라고 ㅅ씨의 심각했던 상태를 설명, 이미 ㅅ씨가 사건 현장에서 엄청난 피를 쏟아낸 상황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남궁인은 당시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CCTV를 언급하며 울분을 토해냈고,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ㄱ씨를 향한 분노를 거듭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강서구에 위치한 한 PC방에 손님으로 온 ㄱ씨가 아르바이트생 ㅅ씨를 흉기로 무자비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통해 현장에 ㄱ씨의 동생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특히 ㄱ씨의 동생이 ㅅ씨의 몸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모두를 경악게 했다.

그러나 ㄱ씨의 동생은 CCTV 속 자신의 모습은 형의 행동을 말리기 위해 취한 것뿐이라고 해명, 결국 경찰은 가해자 ㄱ씨만 구속했다.

이에 국민들은 ㄱ씨의 동생 역시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그 역시 구속해야 한다고 분노를 표하고 있었던 상황.

남궁인의 글이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고,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글이 게시 4일 만에 참여자 64만 명을 돌파하며 이러한 분노를 짐작게 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어떠한 답변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